아주 오랫동안 구해봤지만 여성용 처카부츠 찾는게 너무 어려웠어요.

남성 슈즈브랜드를 좋아하는데 웬만한 남성신발의 여성사이즈는 어떻게든 다 구했음에도 처카부츠는 실패하고 결국 문달에서 주문했어요.

쉐잎이 제가 원하는 방향과 맞는듯 해서요.

아웃솔은 정말 처음보는 형식입니다.

홍창구두를 오랜기간 정말 많이 신었는데, 문달부츠는 이게 정말 홍창이라고? 싶어요.

두겹으로 되어있는 아웃솔 중 안쪽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홍창의 가죽인데, 바깥쪽 솔이 엉? 진짜? 이게 가죽이야? 하고 계속 손톱으로 긁어보고 그랬어요. ㅎㅎㅎ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보강창을 더했다고 하는데 천연가죽이 이렇게 고무처럼 단단할수가 있나 싶어요.

신고 나왔는데 홍창의 경우 보통 아스팔트에서 잠깐만 신어도 가죽의 벗겨짐이 있잖아요.

이건 신고 30분정도 걸어서 출근했는데 멀쩡해요. 아무리봐도 고무창인데 싶어요 ㅎㅎㅎ 

내구성 면에선 좋을 것 같긴 한데 낯설고 어색하긴 해요 ㅎㅎ

그리고 사실 아쉬운 면은 사이즈 상담이에요.

제가 걸쳐신는 사이즈라 부츠, 로퍼, 플랫류는 245를 신고 펌프스류는 240을 신어서 사이즈 상담을 했는데, 

정사이즈로 나왔다는 짧은 답변만 받을수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스텝들 실착사이즈정도 안내해주시며 나름의 추천을 해주시는데 (물론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는 공지는 받습니다만) 기계적인 답변을 해주셔서 고민하다가 부츠류는 보통 두꺼운 양말 신는걸 고려하여 245로 선택하면 실패가 없었기에 245를 주문했는데 큽니다. 길이가 워낙에 긴편이라 그냥 240 했어야해요. 

걸쳐신는 분들 평소에 발등 발볼 추추추가 해서 신으셔도 무조건 아랫사이즈로 주문하세요.

저는 뭐 이미 구매했고, 240 재주문한다해도 쉐잎이 워낙에 길쭉해 대단히 발이 작아보이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신고 나왔어요.

하지만 제게 다시한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240으로 할래요.

사이즈 상담 좀 더 상세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